산업은행은 15일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의 상장을 자진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산은캐피탈은 이날 오는 18일부터 5월9일까지 소액주주 주식 1백55만9천62주를 주당 5천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은 대주주 지분을 80% 이하로 보유하도록 돼 있는 거래소시장의 지분분산 요건을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어려운데다,상장 유지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산은캐피탈의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으며,오는 6월29일까지 지분율을 80% 밑으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의 과거 자본잠식으로 당분간 배당이 어려워 기관투자가에 대한 지분 매각이 여의치 않았으며,장내매각도 유통물량이 적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상장을 자진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