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UBS의 안승원 전무는 "해당 펀드들은 민감하겠지만 아직까지 다른 해외 투자가들의 반응은 뚜렷하지 않다"며 "세무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면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함춘승 지점장도 "세무조사 자체는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들의 '개정 5%룰'에 대한 비판기사 등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세무조사건이 나와 시기적으로 좋지 않으며,'외국계'에 초점이 맞춰져 논란이 생기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리먼 브러더스의 투자금융담당 유재욱 부대표는 "적법하게 벌어들인 수익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한 한덕수 부총리의 언급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국내펀드건 국외펀드건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며 단지 '외국계'라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자칫 국수적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외국계 펀드에 대한 세무조사건이 5%룰 관련 이슈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