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간단한 대화도구인 메신저를 활용,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메신저로 주식거래를 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7일 MSN메신저를 이용해 주식시세 조회는 물론 투자상담과 매매 그리고 은행이체까지 할 수 있는 '아이봇(iBot)'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서비스는 주식매매가 아닌 시세조회 등만을 할 경우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사용할 때처럼 공인인증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없이 MSN메신저의 도구장자에서 '대화상대'를 클릭한 뒤 'msn001@myasset.com'에서 'msn100@myasset.com'까지 1백개 항목 중 한 개의 주소를 입력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식매매를 하기 위해선 동양종금증권 홈페이지(WWW.myasset.com)에서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주요 서비스는 시세 및 종목뉴스조회 투자상담 등이며,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은 주식매매는 물론 은행이체 업무도 해결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수 상무는 "계좌개설을 원하는 투자자는 메신저로 신청할 경우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해서 계좌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단순한 대화도구였던 메신저가 편리한 금융거래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아이봇' 오픈을 기념해 4월30일까지 두달간 기념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내 '아이봇'에 가입하는 전고객을 대상으로 2개월간 매매수수료의 50%를 마이포인트로 지급해 주며,추첨을 통해 총 8백만원의 현금을 주는 '로또 이벤트' 및 총 2백명에게 영화예매권 2장씩을 주는 '친구추천 이벤트',관심종목 등록시 MP3 증정,첫거래시 문화상품권과 재테크도서를 지급하는 등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