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변경하는 분석보고서를 내기 이전에 미리 주가가 움직여 사전적인 정보유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동순 교수(중앙대 경영학부)는 2001년 7월∼2004년 6월에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이 84개 비금융기업에 대해 공개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변경 보고서 1만2천312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목표주가 상향시 발표일 이전 20일부터 발표일 이후 20일까지 총 41일간 5.54%(국내 애널리스트)∼4.63%(외국계 애널리스트) 비정상초과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목표주가를 낮춘 때에는 같은 기간 -3.52%(국내)∼-5.51%(외국계) 비정상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높인 경우에는 발표일 이전 20일부터,외국계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높인 경우에는 발표일 이전 10일부터 주가가 상승했다. 반대로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낮출 때에도 발표일 이전 20일부터주가가 앞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경우에도 보고서 공개일 이전 4일부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는 경우에는 공개일 전날부터 주가가 움직였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애널리스들이 자료를 발간하기 이전에 이미 사전정보가유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목표주가를 높이는 보고서가 나온 경우 투자행태 변화를 통해 초과수익률을 올리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계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높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발표일 이전 20일부터 발표일 이후 5일까지 지속적으로 주식을 순매수, 지분율이 3.49% 증가했다. 김 교수는 "외국인투자자는 사전적으로 주식을 순매수해 초과수익률을 올릴 수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오는 26일 한국증권업협회 강당에서 열리는 한국증권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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