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보다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지수 466선으로 물러섰다.
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 높은 475.11로 개장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끝에 6.70포인트(1.42%) 하락한 466.0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이 16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개인들의 지지력이 달리는 모습을 보이자 기관들이 장 후반 매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테마주들이 힘을 잃고 지수도 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아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20억원의 매도 우위로 돌아선 채 장을 마감한데 비해 기관은 146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모두 29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50개를 비롯해 553개였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6.49%), 금융(-5.71%), 컴퓨터서비스(-4.11%)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인터넷(3.08%)과 일반전기전자(1.46%), 건설(1.15%)업종은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레인콤은 하락했고
CJ홈쇼핑과 LG마이크론,
디엠에스는 상승했다.
인터넷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한
NHN에 대해 시장이 5%대의 주가상승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CJ인터넷,
다음,
네오위즈 등 주요 인터넷기업 주가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4%대까지 동반 상승했다.
생체인식관련주들은 니트젠테크와 세넥스테크, KDN스마텍, 테스텍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도 급등했다.
TJ미디어가 360만주 무상증자 방침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보합권에 머물렀고
코엔텍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8% 이상 급락했다.
이수세라믹은 최대주주의 주식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방침이 알려지면서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2천773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311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