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매수 리포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 외에도 고려개발 한라건설 등 중소형사로 추천 범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대신증권은 19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토목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고려개발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고려개발은 지난 18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4% 증가한 5천4백52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7%,67.5% 증가한 5백9억원과 3백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김태준 연구원은 "고려개발의 작년 신규수주 규모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9천3백19억원에 달하면서 전년보다 28.3% 증가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 상반기 시가 1천5백억원 상당의 천안부지 8만평을 매각한 뒤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날 현대산업개발이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 영업력이 돋보인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황중권 연구원은 "작년 말 수주잔액이 약 13조원에 달해 향후 3년간 영업실적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11.5%로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를 넘는 고수익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2만2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건설업체의 대표적인 턴어라운드로 부각되는 현대건설 △고려산업개발 합병으로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개선되는 두산산업개발 △정부의 항만시절 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한라건설 △LG카드 관련 재무부담이 축소되고 고배당 매력이 있는 LG건설 등이 최근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한편 이날 건설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LG건설은 1.12% 상승한 2만7천원을 나타냈고 고려개발 현대산업개발은 강보합세로 마감됐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1∼3%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