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면서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규모에서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 시장을 역전했다.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은 1조2천404억원어치를 매수한 반면 1조2천274억원어치를 매도해 매매대금이 2조4천67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거래소의 개인들 매매대금은 매수 1조177억원과 매도 1조28억원을 합쳐 2조205억원에 그쳤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코스닥의 개인 매매대금이 2조5천318억원에 달해 거래소의개인 매매대금 2조2천301억원을 웃도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프로그램 매물과 어닝 시즌을 앞두고 거래소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코스닥이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자 일부 개인 자금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옮아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거래소가 2조1천386억원,코스닥이 1조2천5억원으로 거래소가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개인들 거래대금 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도 코스닥이 빠른 속도로 거래소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은 1조3천673억원으로 1조6천713억원으로 집계된 거래소와 격차를 3천40억원으로 좁혔다. 코스닥이 지난 5일 7개월 만에 1조원대 거래대금을 회복한 이후 1조3천억∼1조5천억원대 거래대금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거래소 거래대금은 지난 5일 2조4천억원대에서 10일 1조6천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