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테크-증권] 굵직한 테마 줄줄이 ‥ 한발 앞서 잡아라

신년 증시에는 굵직굵직한 유망테마들이 유난히 많다.

PEF(사모주식투자전문회사) 도입,기업도시를 비롯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오는 5월부터 단계적으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는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관련주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활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주들도 재평가되는 추세다.

실적개선이 두드러지는 '턴 어라운드' 종목과 자산가치 등이 높은 가치주,고배당주 등은 올해에도 확실한 유망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종합주가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확실한 호재성 재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실적이 가시화되는 관련 종목들은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발빠르게 매수에 나서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익 대신증권 투자전략실장은 "올 상반기는 증시를 뒷받침하는 재료와 테마들이 많아 주가 전망이 밝다"면서 "1분기 중에 유망 종목들을 선취매하는 투자전략이 유망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올해 주요 이슈

PEF는 올해 주목할만한 이슈의 하나다.

PEF는 경영권을 확보한 뒤 기업가치를 높여 되파는 일종의 인수합병(M&A)펀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년 수백억달러의 신규 투자자금이 조성될 정도로 PEF에 대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도 PEF는 4백조원으로 추정되는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금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올해부터 주식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기금은 이 PEF의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F의 주된 타깃으로는 정부와 채권단 보유지분이 높은 M&A 대상기업,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중견 우량주,PBR(주가순자산비율)가 0.3배 미만으로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 등이 거론된다.

정부의 SOC 투자확대 정책은 대형 건설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부진한 내수경기 진작과 성장 잠재력 확충 등을 위해 상반기 중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어서 현대건설(53,200 -2.56%) LG건설 대우건설 등 우량 건설업체들에 대한 수혜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크다.

정보기술(IT)·통신부문의 이른바 '유비쿼터스' 관련주들도 유력한 테마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DMB 관련주들의 주가는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이미 상승세를 탄 상태다.

위성DMB는 5월에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며 휴대인터넷(WiBro)은 3월께 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내년 상용화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상파DMB,텔레매틱스,전자태그 등 신성장동력으로 지정된 사업들도 본궤도에 들어설 전망이어서 관련주들의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배당주 열풍을 일으켰던 고배당주들은 올해 역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분기배당제를 실시하는 업체들을 주목할 만하다.

또 벤처기업 활성화대책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 다시 '제2의 벤처붐'이 불지도 관심이다.

여기에 레저·건강 등 웰빙주와 대체에너지 개발 등 환경·에너지 관련주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1분기 중 선취매도 고려해볼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과 PEF 활성화 등에 따른 효과가 1분기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유망종목에 대해 선취매에 나서는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기투자가 아닌 중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실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선택해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재료가 해당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주가 전망이 밝다고 해서 단순한 기대감만 갖고 투자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일단 지난해부터 관련재료가 거론될 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첫번째 투자원칙은 역시 실적과 기업의 펀더멘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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