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반등하며 어렵사리 370선에 올라섰다. 2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3P 오른 370.47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을 유지하다 오후들어 잠시 하락반전했으나 결국 0.72P(0.19%) 오른 370.26으로 마감됐다.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서지 않는 가운데 지루한 보합권장세가 이어졌고 반등폭도 미미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2억1천972만6천주, 거래대금은 4천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말 74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09억원으로 순매도 폭을 늘리며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5일연속 순매수였던 기관도 35억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1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상한가 42개를 포함, 409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373개에 달했다. 업종별 지수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제약주가 5.66%나 급등했고, 종이.목재도 4.01% 상승했고 반면 정보기기(-1.84%), 인터넷(-1.37%)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하나로통신이 0.79%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LG마이크론이 3.36%, CJ홈쇼핑이 1.01%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전장에 강세였던 NHN이 0.80% 내린 채 장을 마쳤고, LG텔레콤은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 1% 이상 빠졌다. 전주말 무려 7% 이상 급등했던 아시아나항공은 강보합세로 이틀째 강세를 유지했고, LG홈쇼핑은 2.83% 내렸다. 오버슈팅 경고가 나온 네오위즈는 이틀연속 6%대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2대주주지분매도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레인콤도 2.04% 내려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밖에 산성피앤씨조아제약가 스위스가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결정 보도에상한가로 뛰는 등 `줄기세포주'의 강세가 재개됐다. 또 한서제약, 에스디, 인바이오넷, 중앙백신, 대한뉴팜 등 제약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합류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835.76으로 전날보다 3.81포인트(0.44%)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