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21,250 -1.39%)에 대한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놓고견해가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업황 사이클에 따른 LG필립스LCD의 영업이익이 워낙 기복이 심한 탓에 투자 시기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판단사항인데 LCD 가격하락에 따른 업황 둔화가 2개분기째 지속된 지금 시기 논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LG필립스LCD는 지난 1분기 6천890억원(영업이익률 32.5%), 2분기 7천755억원(34.0%), 3분기 2천610억원(13.9%) 등으로 2분기를 정점으로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는 일각에서 4분기 영업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메릴린치는 패널 가격 급락에 따라 4분기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을 펼치고있다. 과거의 업황 약세는 재고 방출에 따른 것이었지만 현재 LCD 업황은 순전히 구조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업황 전망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엄청난 규모의 신규 설비가 증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업황 펀더멘털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최악을 통과한 것으로판단하고 LG필립스LCD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LCD 패널 가격 하락이 내년 1분기 바닥을 칠 것이며 패널 가격이대만 등 후발업체들의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져 생산확대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또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 분기 영업이익 저점은 내년2분기로 예상된다며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주가에 대해선 '아직은 이르다'고권고했다. 그는 과거 대만 LCD 패널업체의 주가 추이를 보면 주가의 저점은 실적 저점보다후행했다는 점을 들어 LG필립스LCD 분기 영업이익 저점이 내년 2분기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어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가 LCD 전문업체 중 가장 높은 원가경쟁력과돋보이는 시장 공략으로 영업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분기별 영업이익을 올해 4분기 710억원(영업이익률 3.6%), 내년 1분기 530억원(3.1%), 2분기 340억원(2.0%), 3분기 1천800억원(9.7%), 4분기 2천290억원(10.6%) 등으로 추정했다. 우리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도 "내년 2분기까지 패널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보인다"면서 "대만 후발업체들은 4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LG필립스LCD는 손익분기점을 소폭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증권 최시원 애널리스트도 "LG필립스LCD는 내년 1분기까지 가격 하락 속도가 원가절감 속도를 압도하며 영업이익률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한편 이런 논쟁 속에서 LG필립스LCD 주가는 24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전날보다4.82% 오른 3만5천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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