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3일 한국을 비롯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또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아시아 국가의 환율이 오름세를 탔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4.38포인트(1.70%) 급등한 861.05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84포인트(0.51%) 상승,362.59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5,862.85로 1.79% 상승했고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접전 지역에서 부시 후보의 승리가 조기 확인되면서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외환시장도 장 초반 존 케리 후보가 집권할 경우 중국과 일본에 대한 통화절상 압력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부시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강세로 반전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1백16원20전으로 전날보다 1원40전 올랐고 엔·달러 환율도 1백6.35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