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힘겹게 지수 350선을 지켰다. 2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74%) 오른 356.06으로 출발했으나 곧이어 하락권으로 내려앉았고 한때 35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2.75포인트(0.78%) 하락한 350.70을 기록했다. 전날 거래대금이 3천억원을 겨우 웃도는 극심한 투자심리 위축 속에 시장 외적 여건은 여전히 호전되지 못하고 있고 시장을 주도할 만한 업종이나 종목 또한 나타나지 않자 거래소시장의 동향에 주로 좌우되는 장세를 연출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1억8천723만주, 거래대금은 3천758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증가했다. 개인이 19억원, 외국인이 4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32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를 비롯해 448개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방송서비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나 제약과 건설은 각각1% 이상의 업종지수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LG텔레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나로통신이 3%, NHN이 2%, 레인콤이 4%대의 낙폭을 보이며 하락 분위기를 이끌었다. 환경관련주로 꼽힌 케너텍과 외국 언론으로부터의 제품 호평이라는 호재를 이틀째 이어간 유니더스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회사자금 피횡령설에 휘말린 영진닷컴은 사흘 연속, 창민테크는 나흘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전날보다 15.51포인트(1.92%) 내린 791.05를 기록, 지난 8월11일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밑돌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