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재무정보를 인터넷에서 제공자와 이용자, 시장관리자 모두 한결 편리하고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증권거래소는 21일 전 상장사의 재무정보 보고형식을 세계 기업보고분야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이날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XBRL은 지난 99년 미국에서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기반의 재무제표 기록용 언어로 발표된 것으로 현재 미국 나스닥과 일본 도쿄거래소는 물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영국 금융감독청,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등이 XBRL을 채택했거나 채택을 추진중이다. 거래소측은 이같은 시스템 개편으로 상장사들이 자사의 회사개요와 재무현황,지분현황 등 각종 재무정보를 직접 증권거래소 공시 홈페이지에 입력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하는 투자자나 시장관리기관은 이 정보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별도의 분석도구없이 홈페이지에서 각종 재무비율 산정이나 차트구성 등 정보 재가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영문으로도 서비스가 제공돼 외국 투자자들도 국내 상장사에 대한 재무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증권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http://kind.kse.or.kr)에 접속,왼쪽의 'KIND XBRL SERVICE' 배너를 클릭하거나 증권거래소 홈페이지(http://www.kse.or.kr)의 오른쪽에 있는 'KIND XBRL SERVICE'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