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28,800 +0.17%)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사상 최고 수준인 유가가 수익성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반면 매출은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재와 악재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주가는 갈지(之)자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지난 9월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16.1% 하락했던 주가는 이번주 들어 항공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로 인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주가는 전날보다 1.31% 오른 1만5천5백원에 마감되며 이틀간 4.37% 상승했다.


지난 17일 미국 서부항만 적체 사태로 항공화물 수요가 늘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호전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론 최근 주가가 한달 반 동안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저가매수세가 가세하겠지만 주가 상승폭은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가 통상 비수기인데다 무엇보다 향후 유가 향방에 대해 비관론이 우세해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우리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3분기보다 30.89% 늘어난 2천1백61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도 15.2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9월 이후의 고유가가 본격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31.41% 줄어든 9백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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