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 전략가는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 견해를 유지하나 미국 고용지표 등이 추가로 악화되면 전망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마빈 전략가는 미국 9월 신규 일자리 창출규모가 9만6000명으로 시장 기대치 15만명을 크게 하회하며 부정적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으나 일시적 이탈로 본다고 밝혔다. 마빈은 고용 부진에 대해 허리케인탓이라는 분석을 일단 수용하나 미국 고용지표는 한국 경기회복에 필수적인 최종 수요라는 점에서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빈은 한국 경제(=증시)의 양 대 선행지표로 미국 고용수치와 한국 설비가동률을 지적,월 20만수준의 미국 일자리 창출은 한국 가동률을 일정 수준 유지시키는 데 필요하며 이는 다시 한국내 임금과 고용시장에 절대적 의미가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단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긍정 견해를 유지하되 (1) 미국 신규 일자리 15만이하 (2) ISM지수 2P 이상 하락 (3)한국 가동률 하락 (4) 소비심리악화 (5)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간 이익 차별화 재현 등 5가지중 3가지가 출현하면 낙관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2가지 조건은 소비 전망을 위한 것이며 은행과 자동차업종에 주로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