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및 정유관련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S-Oil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3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한화석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12.6% 급증한 8백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LG화학은 35.0% 늘어난 1천4백43억원,호남석유는 82.3% 늘어난 9백87억원,LG석유화학은 84.9% 급증한 7백81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LG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마다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정유업체 중 S-Oil은 3분기에 2천8백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흑자전환과 동시에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SK㈜도 영업이익이 68.3% 늘어난 3천9백8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및 정유관련 업종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의 수요증가와 국내회사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올들어 원유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었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틸렌 벤젠 등의 제품 가격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정유업종도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오히려 정제수요가 더 늘어 마진이 급증한 것이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과 정유업종 모두 4분기 실적이 3분기 실적을 소폭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성수기를 맞이한 LG화학과 한화석화 등 2차 가공업체의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