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5포인트 오른 861.80으로 출발한뒤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22.05포인트(2.56%) 급락한 835.10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850선과 84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기관은 1천610억원, 외국인은 97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45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50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3.61%), 기계(-3.56%), 운수창고(-3.08%), 운수장비(-3.04%), 증권(-2.79%), 음식료(-2.73%)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2.43% 하락한 46만2천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LG전자(-4.08%), 현대차(-2.73%), KT(-2.36%), POSCO(-1.97%), 국민은행(-1.75%), SK텔레콤(-1.62%), 한국전력(-1.57%)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아남반도체는 국민은행의 출자 결정에 힘입어 1.08% 올랐으며 KT&G는 자사주 300만주 매입.소각 계획 공시에 0.68% 상승했다. LG상사는 러시아에서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1.47%가 올랐다. 신동방에서 분할된 신동방CP는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한 반면 신동방은 10.92%가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비상장 계열사인 한무쇼핑 지분 매입 계획을 밝힌 현대백화점은 5.41%가 급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186개로 하락 종목 562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3억6천267만6천주, 거래대금은 2조158억3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 매도한 것이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추석 연휴와 3.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