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49P 내린 851.42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1.99를 기록하며 2.60P 하락했다. 전일 장마감 후 발표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과 미국發 훈풍으로 상승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대만 증시 하락 전환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축소,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운수장비업을 중심으로 1천30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7억원과 9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66억원 순매도. 자사주 매입 발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진 삼성전자가 1.7% 오르며 48만원대로 올라섰고 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우리금융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LG전자(2,6%)와 삼성SDI(3.6%)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으며 POSCO도 상대적 약세로 지수에 부담을 주었다. 한편 자사주 매입에서 제외되는 삼성전자우선주가 6.1% 급락해 눈길을 끌었으며 옛 황제주 태광산업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에서는 NHN,다음,하나로통신,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반면 대투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휴맥스가 5% 이상 올랐고 일본시장 진출과 관련 러브콜이 잇달아 나온 CJ인터넷도 큰 폭으로 올랐다. 메릴린치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인선이엔티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자금횡령과 관련 한통데이타와 코닉테크가 나란히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28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25개 종목은 하락했다.반면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340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나 43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 서성룡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주도권을 빼앗겼던 IT업종의 뒤늦은 반등흐름과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내수주 모멘텀간 조화로 긍정적 부분이 부각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시즌이 임박한 만큼 여전히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IT업종내 실적호전 관련주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