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주와 배당주를 집중 추천했다. 하반기 영업호조로 이익증가가 기대되거나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이 주로 거론됐다. 거래소종목 가운데서는 한화석유화학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한화석유화학은 주력제품인 PVC의 가격강세 지속으로 실적증가가 예상되는 점이 투자포인트로 지적됐다. 추진 중인 부동산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현금이 들어와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부터 배당이 재개될 예정인 점이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예상배당수익률이 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에서 추진중인 정유 에틸렌 등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내년초부터 가시화돼 실적개선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종합기계는 실적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매각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 추천 대상에 올랐다. LG의 지주회사인 ㈜LG는 주요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 등의 실적호전에 따라 배당금이 늘어나 주당순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 점에서 매수 추천을 받았다. 제일모직 대웅제약 대덕GDS 한진 등은 실적개선 모멘텀이 추천 이유로 지적됐다. KT&G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다 고가 담배 비중 증가에 따른 순매출 단가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주 유망주로 선정됐다. 금융주 가운데선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추천받았다. 증시 강세로 대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신차효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온 현대차현대모비스도 나란히 추천 대상에 올랐다. 코스닥종목가운데서는 CJ인터넷과 주성엔지니어링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CJ인터넷은 시네마서비스 매각으로 잠재 불확실성이 사라진데다 게임사이트 넷마블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주성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 가동 등으로 신규 장비발주가 예상되는 점이 투자요소로 꼽혔다. LG마이크론은 최근 PDP업황 회복으로 매출증가가 기대된 점이,국제엘렉트릭은 삼성전자 반도체 신규라인 투자에 따른 장비발주가 예상된 점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이밖에 평화정공은 국내 최대 도어시스템 업체로 현대차 NF쏘나타 출시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됐으며 엠텍비전은 최근 주가가 단기 반등했지만 카메라폰 시장 성장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스디지텍과 코엔텍은 실적 대비 저평가가 매력포인트로 지적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