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믿으면 미국과 유럽 증시에 주력하고 유가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들은 일본과 아시아 증시를 매수하라. 7일(현지시각) 메릴린치 수석 계량분석가 나이겔 터퍼는 일반적으로 유가 하락은 세금 인하와 비슷하게 간주돼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놀랍게도 유가와 세계 기업이익 수정 추세와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가가 오르면 기업이익 수정비율은 오르고(긍정적 이익 전망이 많아진다는 뜻) 반대로 유가 하락시 기업이익 수정비율은 내려간다고 설명. 이에 따라 유가 하락(기업이익 하강)시 방어적 특성을 가진 증시나 업종으로 된 유가하락형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며 유가가 오를 경우(기업이익 상승) 경기순환적 증시나 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유가상승형 포트폴리오가 낫다고 조언했다. 터퍼 연구원은 “유가가 20% 떨어지면 유가하락형 포트폴리오가 10%이상 수익상회를 보였다”고 상기시키고 유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 미국과 유럽을 주목하고 업종으로는 필수소비재-은행-소매-보험-유틸리티를 공략하라고 권고했다.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지역으로는 일본-신흥증시-아시아 증시에 눈길을 돌리고 업종으로는 기술주-소재주-소프트웨어-산업재-미디어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