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배당을 하는 상장기업이 매년 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16개 상장사가 올해 중간 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17일밝혔다. 중간 배당 기업은 2000년 7개에서 2001년 8개, 2002년 11개, 2003년 13개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SK텔레콤[017670], S-Oil[010950], 한국가스공사[036460], 문배철강[008420], WISCOM[024070],한국단자[025540], 신흥[004080], 한국포리올[025000], 한국쉘석유[002960], POSCO[005490], 한독약품[002390], 금강고려[002380], 금호전기[001210], 대교[019680]다. 이중 삼성전자, 삼성SDI, 신흥, 한국쉘석유, POSCO 등 5개사는 5년 연속 중간배당을 하며 SK텔레콤, 한국가스공사, 금호전기, 대교 등 4개사는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한다. 중간 배당률은 2000년 11.3%(액면가 기준)에서 2001년 12.4%, 2002년 14.5%, 2003년 14.8%로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직 배당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중간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야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주들의 배당 요구가 높아지면서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