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완전 청산되는 증시안정기금을 활용,최대 4백억원 규모의 '상장회사발전기금'(가칭)을 조성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0일 "증안기금이 보유 중인 잉여금으로 상장회사발전기금을 만들기 위해 출자한 상장회사들에 동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상장회사발전기금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집단소송 분쟁해결기구 설립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지 등에 활용된다. 증안기금은 현재 1천8백2억원의 잉여금을 갖고 있으며,이중 증권사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몫은 8백52억원이다. 상장협은 상장사 몫의 절반 범위 내에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최대 규모는 4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협은 오는 16일까지 회원사들의 답변을 받아본 뒤 8월 상장회사발전기금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