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회복, 수출 증가 지속.'


향후 자동차업종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한마디로 이같이 요약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지금까지 내수 부진을 수출 호조로 만회해 왔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얘기다.


내수 시장의 경우 사실상 올해가 '바닥'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5개 자동차 생산업체(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의 내수판매 대수는 지난해 1백31만8천대에서 올해 1백24만대로 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판매대수가 1백33만대에 달해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강두호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다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 내수판매는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의 경우 작년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누리투자증권은 국내 업체 가운데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 물량이 지난해 1백54만4천대에서 올해는 1백68만3천대로,내년에는 1백83만대로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2년 간 매년 9% 정도씩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물론 최근 유가급등,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없진 않다.


그러나 손종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자동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미국의 금리인상도 경기호전의 결과인만큼 악재로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누리투자증권 강 연구원도 "유가급등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며 "그보다는 신차효과 등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