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종은 하반기가 기대되는 분야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실적악화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인터넷기업의 주가도 그동안의 '긴 잠'에서 깨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업종에 대해 "2분기 어닝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배너광고의 성수기 진입과 검색광고부문의 성장세 지속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인터넷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급변기에도 외국인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하락세로 접어든 지난달에도 외국인의 이탈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 유일한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상승과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최근 주식시장의 3대 악재와 무관하다는 점도 인터넷업종의 투자포인트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포털은 외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낮은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커뮤니케이션 지식발전소 등 '인터넷 4인방'의 2분기 매출(1천3백44억원)과 영업이익(4백6억원)이 지난 1분기보다 8.0%와 19.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이같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부품 등 IT부품업종은 지난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주가 고평가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대기업에 대한 이들 부품업체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LG마이크론처럼 확실한 매출처를 갖고 있고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 진출에 성공한 업체에는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