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5일보다 9.30포인트(2.36%)가 높은 402.72로 출발해 상승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 현재 11.39포인트(2.90%)가 상승한 404.81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도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24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16억원 순매도로 이틀 연속 `팔자'다. 기관은 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업이 약보합인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업종이 7%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선도하고 있다. 상승 종목은 600개(상한가 14개)로 하락 종목 167개(하한가 8개)를 압도하고 있고 보합은 7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NHN이 8% 이상 오르는 것을 필두로 일제히 오름세다. 옥션, 다음 등 인터넷 관련 종목은 6%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41.46포인트(4.54%)나 오른 954.22를기록하고 있다. 현대멀티캡, 엔에스아이가 나흘째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른 반면 한신코퍼, 케이앤컴퍼니는 각각 8일째와 7일째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지고 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 코스닥시장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어 390∼400선에서의 지지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