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1일(거래일 기준)만에 순매수로 전환한데 힘입어 12일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8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작년 4월2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2천3백5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백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열흘 연속 거래소에서 2조6천1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 투자패턴을 보였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07포인트(3.30%) 급등한 817.09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8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4.10%(16.47포인트) 급등, 417.9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다우지수가 10,000선을 회복한데 이어 이날 도쿄 및 대만 증시도 강세를 유지한 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1일동안 1백45포인트 하락해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과 차이나 쇼크 등이 겹치면서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데 대한 기술적 반등"이라며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옵션만기일인 13일에도 상승기조가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내린 1천1백81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전환과 엔ㆍ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나흘만에 비교적 큰폭으로 내렸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