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중국 수혜주로 주목받던 화학, 철강 등 소재 관련 업종들이 증권사들의 추천 모델포트폴리오서 제외되거나 그 비중이 현저히 줄고 있다. 증권사들이 매달 발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는 고객인 개인투자자들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참고 자료로 제공하는 유망주 목록으로 증권사 자신들이 실제 상품 운용에도 활용하기도 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새로 내놓은 5월 표준(중립형)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노출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호남석유[011170]와 대우종합기계[042670]를 제외하고 POSCO[005490]의 포트폴리오내 비중도 지난달 3.8%에서 3%로 줄였다. 동원증권은 또 한진해운[000700] 등이 포함된 산업재 부문(섹터)의 비중도 8.9%에서 8.3%로 낮췄다. 삼성증권 역시 5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의 모멘텀 둔화를 반영해 철강과 정보기술(IT) 업종의 비중을 축소한다"면서 POSCO의 비중을 6%에서 4%로, SK텔레콤[017670]의 비중을 8%에서 6%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도 5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POSCO의 비중을 5.5%에서 3%로 2.5%포인트나 낮추고 호남석유화학과 LG석유화학[012990]의 편입비중도 각각 0.5%포인트씩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정훈석 동원증권 연구원은 "5월 모델포트폴리오의 기본 운용전략 중 하나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큰 종목들의 비중을 축소하거나 아예 제외함으로써 중국시장에 대한 노출정도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중국정부 당국의 성장 조절책으로 인해 그동안 '차이나 플레이(중국 경기 수혜)'를 보였던 일부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물량 축소 과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