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다음달 한미은행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의 경영권은 공개매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5월초에 씨티그룹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내달 3일부터 30일까지 주당 1만5천500원에 8천822만6천555주(43.45%)를 공개매수할 방침이다. 씨티그룹은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의 보유 지분(36.6%)과 이번 공개매수 지분을 합쳐 최소 8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만약 씨티그룹이 칼라일 보유지분과 공개매수 지분을 합쳐 한미은행의 지분을 80%까지 확보하지 못하면 씨티그룹과 칼라일의 계약은 무효화된다. 앞서 씨티그룹은 한미은행의 지분을 최소 80% 이상 인수해 상장을 폐지하겠다는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