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의 상장·등록이 예정돼 있거나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LG투자증권은 19일 자회사 상장 또는 기업분할을 통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이 기대되는 STX 파인디지털 등 5개사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LG투자증권 김중곤 연구원은 "자회사가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모회사의 자금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자회사 지분의 가치가 현재가치로 평가되면서 자산이 확대되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상장은 모회사 주가에도 호재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2001년 이후 자회사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관련공시가 나오기 전 3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평균 6.27%포인트,공시일부터 자회사 상장일까지는 13.63%포인트 높았다. 현재 거래소 종목 가운데 자회사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LG전자와 신세계.LG전자는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필립스LCD를 국내외에 동시 상장한다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LG필립스LCD가 지난해 TFT-LCD 경기의 호황으로 6천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내 올해가 상장의 적기로 보고 있다. 신세계는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9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조선호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투명경영 원칙에 따라 모든 관계사를 상장 혹은 등록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며 "다만 비교대상인 신라호텔의 주가흐름이 좋지 않아 상장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양이엔지가 추진 중인 기업분할도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해당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LG투자증권 안정환 연구원은 "지난 2001년 이후 기업분할을 실시한 업체들의 공시일 3개월 전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보다 13.79%포인트 높았다"고 말했다. 또 공시일로부터 거래정지일까지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무려 17.71%포인트에 달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