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8일 바이엘과 알리안츠 등의 독일대형주의 주가 약세와 테러 우려가 겹치면서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유로권의 주요 50대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51.87포인트(1.92%) 하락한 2,649.66에 끝났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66.06포인트(1.81%) 떨어진 3,589.98에,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69.36포인트(1.78%) 내려간 3,827.43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전날보다 58.90포인트(1.32%) 떨어진 4,397.90에 끝났다. 이날 유로화는 유로스타 열차에서 의심스러운 포장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테러우려를 증폭시키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85달러로 급등했다. 독일의 바이엘은 지난해 14억유로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5% 빠졌고 알리안츠는 자산 매각 등으로 작년에 16억1천600만유로의 흑자를 냈다고발표했으나 적자 부문인 드레스드너은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주가가 3.9% 떨어졌다. 로열더치는 원유 재고 집계에 약 5억배럴 가량의 착오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19일 나올 예정이었던 연례 보고서 공개를 연기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3.3% 하락했다. 그러나 인피니온의 주가는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1% 올랐다. 메릴린치는 또 이 회사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이전보다 19% 올린 0.31유로로 조정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D램업체들의 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