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단숨에 870선을 회복했다. 1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25p(2.6%) 오른 872.38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8.38p(1.9%) 상승한 431.39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전일 뉴욕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 우위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과 1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213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11억원 순매수. 대형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 업종이 올랐다.특히 운수장비,기계,전기전자,은행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3.2%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현대차,LG전자,신한지주,우리금융,삼성SDI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그러나 SK텔레콤,한국가스공사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급등장에서 소외됐다. 3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미래에셋증권의 긍정 평가에 힘입어 조흥은행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으며 증권사의 호평이 연이어 나온 한진해운도 4.2% 올랐다.2월 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는 52주 신고가를 경신.반면 감사의견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현대상선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KTF가 2만원을 회복했으며 하나로통신,LG텔레콤,LG홈쇼핑,파라다이스,유일전자 등 대형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휴맥스가 엿새만에 6.5% 올랐으며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NHN도 오름폭이 컸다.자사주 매입 계획 소식이 전해진 안철수연구소도 강세. '흙속의 진주'라는 증권사의 비유가 나온 큐릭스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휴비츠는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거래소 시장에서 58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60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7개를 비롯해 564개 종목이 올랐으며 241개 종목은 주식값이 내렸다. 대투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고 거래대금이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단순 기술적 반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