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탄핵 충격'을 딛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2일보다 7.04 포인트 오른 855.84로출발한 뒤 상승폭이 다소 좁혀져 10시 현재 5.82포인트(0.69%) 뛴 854.62를 기록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 대상인 외국인이 소규모나마 `팔자'에 나섰음에도 불구, 탄핵 당일주가가 22.13 포인트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당초 6억원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팔자'로 전환, 14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개인도 129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86억원) 속에 2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철강, 운수창고를 제외한 나머지는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보험이 2%대의 두드러진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며 53만원대를 회복했고 SK텔레콤도 2%이상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KT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정기주총 결과, 소버린의 패배로 끝난 SK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이틀째 오름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7개에 달한 가운데 내린 종목은 221개에 머물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국내증시도 대통령 탄핵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라면서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으나 매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