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추락하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조흥은행은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3천435원으로 출발한 뒤 잠시 저가권 공방전이 펼쳐지다 8분여만에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조흥은행의 지분 구조가 상장 요건에 미달해 관리종목 지정 이후 상장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작년말 기준 의 조흥은행 지분율은 81.16%로 관리종목 지정 요건인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 80% 이상'에 해당된다. 조흥은행은 이달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작년 사업 보고서에서 이런 사실이 최종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1년 안에 신한지주의 지분율을 80% 밑으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지분을 100%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결국 상장 폐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재성 연구원은 "조흥은행이 작년 사업보고서 제출 시점인 이달말께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리종목에 대한 투자가 제한된 기관 투자가의 매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라 조흥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도'를 제시했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원은 "조흥은행 주식은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 가능성에 따라 환금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신한지주가 조흥은행 상장 폐지 전에 조흥은행 주식을 공개 매수하거나 신한지주 주식으로 교환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조흥은행이 관리종목 지정 이후 공개 매수나 주식교환 등의 소식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