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의 주요 증시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26%(12.00포인트) 하락한 4,547.10로 장을 마쳤다. 또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0.18%(7.64포인트) 내린 4,126.14로 마감했고 파리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42%(15.83포인트) 밀린 3,761.11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개장 이후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미국의 2월 비농업분야에서 늘어난 일자리가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12만5천개에 훨씬 못미치는 2만1천개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도 미국 고용지표의 발표에 따라 유로당 1.2402달러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날 미국의 인텔이 1.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로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 ASML 등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또 전날 씨티그룹의 인수 임박설로 급등했던 도이체방크는 인수설이 루머로 밝혀지면서 1.9%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척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는 독일을 방문, 투자자들에게 씨티그룹은 독일시장에서 인수보다는 기존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