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가 M&A설과 관련된 외신보도로 급등했다.


3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7.01% 오른 8천8백50원에 마감됐다.


해운전문 외신인 로이드리스트는 최근 M&A 시도에 대비해 STX가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7천8백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틀 연속 크게 올랐다.


이에 대해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일 뿐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M&A 관련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우량기업 관련 소식이라 개인들이 더욱 매달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STX 관계자는 "전략상 우호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이미 51.02%의 우호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M&A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회사가 2백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타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데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HSD엔진측은 12.79%에 달하는 지분 매집에 대해 "여유자금 운용 차원에서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지분확보 경쟁에 나설 계획은 없으며 검토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