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동안 국내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20조원어치를 판 반면 외국인들은 19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같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592.25에서 877.49로 48.16% 상승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년 동안 86조원에서 1백65조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보유비중도 35.7%에서 42.7%로 7.0%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1년간의 주가상승률과 비교하면 노태우 대통령 때 39.86%,김영삼 대통령 시절 40.29%보다 높은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첫해에는 3.34%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엘리베이터로 무려 1천50.4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양수산(5백63.91%) 대한해운(4백71.96%) 대우인터내셔널(3백10.41%) 녹십자상아(3백04.84%) 등도 3배 이상 올랐다.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LG카드로 94.78% 떨어졌다.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20일 현재 2백1조2백52억원으로 노 대통령 취임 이후 72.19%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1백13조9천1백31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가장 많았다. 이들 그룹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08%로 1년간 4.06%포인트 높아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