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대원강업이 성장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GM대우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동양종금증권 강상민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업황 모멘텀이 아니라 업체별 성장성"이라며 "최근 GM과의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동양기전과 스프링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대원강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동양기전은 지난 1월 GM대우차의 정상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내년부터 GM 유럽으로의 대규모 직수출이 시작되면 약 3백95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대원강업은 GM대우차 정상화만이 아니라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이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세계 8대 스프링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천6백27억원,당기순이익 1백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하면 각각 5.9%와 32.0% 상승했다. 또 대원강업의 올해 GM대우차에 대한 매출액은 3백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6% 늘어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강 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주가 걸림돌이 됐던 대경특수강 문제가 해소됐고 실적이 분명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원강업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적정주가 2만8천원을 제시했다. 이날 동양기전 주가는 4.64% 오른 3천7백20원에,대원강업은 5.80% 상승한 1만4천6백원에 마감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