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주식을 갖고 있는 LG가스 등 30개 기업에 주주 건의서를 발송하는 등 기관투자가로서의 권리행사를 본격 시작했다. 동원증권은 이들 기업의 주주정책을 평가,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대해선 올 주총에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채원 동원투신 자문운용실장은 15일 "LG가스 아세아시멘트 삼양제넥스 삼천리 고려개발 등 30개 기업에 주주건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동원투신은 동원증권의 상품주식을 맡아 운용하고 있어 동원증권 대표이사 명의로 주주건의서를 보냈다. 주주건의서는 △일관된 주주정책 유무 △향후 설비투자 등 경영계획 △실적에 대한 정기공시 계획여부 △배당정책 △대주주와의 거래여부 등을 묻는 내용으로 돼 있다. 동원측은 이들 기업의 주주정책을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가장 낮은 등급 기업엔 주주제안 중심의 2차 건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