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처분을 시작,SK텔레콤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8일 시간외매매에서 SK텔레콤 주식 41만8천주를 8백82억7천만원에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채권단과 맺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분 처분 후에도 2백9만7천주(2.55%)의 SK텔레콤 지분을 갖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잔여지분도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분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이같은 SK네트웍스의 지분 처분이 SK텔레콤에 단기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론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이 지난 28일 5%이상 하락했지만 단기적으로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증권사도 SK텔레콤의 외국인지분이 한도까지 차 있어 SK네트웍스가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한다면 장내에서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삼성 대우 동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잠재매물의 현실화에 따른 충격은 일시악재로 그칠 것이며 실적호전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