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현재 美 경기회복에 대해 열기가 빨리 식을 수 있는 잘못된 회복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작년 8~12월간 27만8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과거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라고 지적하고 고용없는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로 생긴 일자리도 기업의 부활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임시직,교육,건강 등 분야에 한정돼있다고 설명. 로치는 이러한 고용없는 회복의 주요인은 글로벌 노동 차익거래라고 분석했다.비용절감 압박에 시달리던 美 기업들이 IT기술을 바탕으로 아웃소싱을 확대해나가면서 미국내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뜻. 지금은 세금 인하,대출 등을 통해 소비를 부양하고 있지만 이는 지속적일 수 없으며 고용 부족은 임금및 소득감소로 이어지면서 결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판단. 또한 만약 선거 이전에 경제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증가한다면 노동 시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무역 규제와 보호주의 강화 등의 역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경기 부양책은 고용을 창출하면서 경기순환적 회복을 지속시키지만 지금은 그러한 이론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는 현 회복세가 열기가 빨리 식을 수 있는 잘못된 회복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