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810선을 회복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5일이동평균선(797)과 20일이동평균선(800)을 차례로 돌파한 뒤 결국 2.31%(18.27포인트) 상승한 810.71을 기록했다. 주가가 8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일 이후 엿새 만이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 급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연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장중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사자'행진을 활발하게 펼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닷새 만에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급등을 이용해 1천억원대의 팔자물량을 내놓아 지수의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지수 관련 대형주가 폭넓게 오르며 강세 분위기를 부추겼다. 삼성전자는 2.50% 상승하며 9일 만에 45만원선에 진입했다.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미래산업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폭넓게 올랐다.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철강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동원수산 한성기업 등 수산물 가공업체는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