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테마주들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행정수도 관련 수혜 기대주들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조류 독감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수산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충남방적은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영보화학과 대아건설도 3∼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계룡건설과 동양백화점도 소폭 오르는 등 충청권 연고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회가 전날 본회의를 열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성기업과 사조산업, 동원수산 등은 6∼12%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이틀째 급락하고 있고 전날까지 급등세를 이었던 오양수산과 대림수산도 8-12%대의 폭락세로 돌아섰다. 이들 수산주는 조류 독감과 미국 광우병 발생 등으로 닭고기와 쇠고기 대체상품으로서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실질적인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투자분석가는 "행정수도 관련주들은 여러 차례 단기 급등락을 거듭했고 수산주들도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하고 "수산주의 경우는 지나친 상승으로 인해 하락세 반전이 이미 예상돼 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