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주식 거래일인 30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80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6 포인트가 오른 802.50으로 출발해 오전 10시4분 현재 10.61 포인트(1.34%)가 상승한 803.0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말연시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2년여 만에 2,000선을 돌파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오르고 있지만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외국인은 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2억원, 기관은 9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2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의료정밀은 5%대, 유통은 3%대, 음식류와 섬유의복, 화학, 운수창고, 통신은 1%대의 오름세다. POSCO는 3%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는 1%대의 상승세인 반면 한국전력은 약보합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의 영향으로 하이닉스, 미래산업,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4~10%대의 강한 오름세다. 최근 조류 독감과 광우병 파동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치솟았던 오양수산, 대림수산, 동원수산, 한성수산 등은 9~14%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 종목은 472개로 하락 종목 194개를 웃돌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미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폐장일에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