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5개월간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던 인터넷 포털 NHN이 오는 1월 5일부터 단독 CEO(최고경영자)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책임져 온 김범수 공동대표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단독 CEO를, 포털부문을 담당해 온 이해진 공동대표가 회사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임원 겸 NHN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NHN은 네이버컴과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이 합쳐진 지난 2000년 7월부터 공동 CEO제로 운영돼 왔다. NHN 관계자는 "공동 CEO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 최고 인터넷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한층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독 CEO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NHN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2의 도약시기를 맞았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도 "NHN의 미래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김 대표를 도와 회사의 비즈니스를 실질적으로 챙기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