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30일 인터넷업체들이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 1.4분기까지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NHN과 네오위즈에 대해서는 '매수', 다음에 대해서는 '중립', 옥션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이들 4개 인터넷업체의 4.4분기 매출액이 3.4분기대비 평균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인력확충 및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부담, 광고선전비 집행 등으로 매출액 증가율에 조금 못 미치는 13.9%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방학으로 인터넷업체들의 주수익원인 웹게임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고 2003년 하반기에 심화된 광고선전비 부담도 점차 완화되면서 내년 1.4분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광고 부문도 이동통신사업자의 번호이동성 도입 등으로 광고단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1.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동원증권은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이같은 분석에 따라 2004년 1.4분기에 4개사의 매출액이 올 4.4분기 대비 10.4% 늘고 영업이익도 3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원증권은 이달 들어 인터넷 업종지수가 12.7%나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하락률인 2.3%를 크게 밑돌았지만 ▲웹게임, 광고, 전자상거래 등 현재사업군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낮고 ▲NHN 등이 추진하는 해외사업, 네오위즈가 실시하는 음악서비스 등 신규사업이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인터넷 업체들의 높은 성장성은 2004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또 이들 업체들의 가격수준(밸류에이션)도 최근 하락으로 매력적인 영역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