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오는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구조조정 회오리가 거세지며 내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거래소시장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옛 대우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매각을 서두르면서 내년 상반기에 10여개 기업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대우건설[047040]과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대우종합기계[042670], 대우정밀[064960] 등은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매각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미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대우계열사 이외에도 벽산건설[002530], 신호제지[007190] 등이 매각절차를 밟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도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을 비롯해 대우증권[006800],LG투자증권[005940] 등이 매각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도 올해 합병과 기업분할, 영업양수.도 등이 57건으로 지난해 48건에비해 18.8% 증가했으며 내년에도 더욱 활발한 M&A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3대 주주가 연합해 기업을 인수하거나 영업 양수.도하는형식이 많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