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중국과 인근 홍콩 대만 등의 주가는 급락한 반면 일본 한국 등 사스와 무관한 나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증권시장에서는 29일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1.2%,3위 항공사인 동방항공이 1.2% 하락해 상하이지수가 0.9% 떨어졌다. 대만도 최대 항공사인 차이나에어라인이 1.3%,2위 업체인 EVA항공이 2% 급락하면서 가권지수가 0.9%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0.8%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 등 사스의 영향이 작은 나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0.8% 오른 1만5백.62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금융주와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