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입성을 위해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한기업 중 46.5%만이 예심을 통과해 승인율이 절반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등록 예심을 청구한 기업은 모두 102개로 이중 47개사는 승인 판정을 받았으나 36개사는 보류, 4개사는 기각 판정을 받았고 14개사는 심사청구를 자진해서 철회했다. 승인률 46.5%는 지난해의 45.5%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체 예비심사 청구기업수는 작년의 271개사에 비해 62.3%나 급감했다. 올해 예심 청구기업들의 평균 자본금은 37억4천만원, 평균 업력은 8.7년이었고예심 청구기업들의 78.2%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이었다. 한편 기각, 보류 등의 판정을 받아 예심 통과에 실패한 40개 기업의 미승인 사유를 분석한 결과 '사업성 및 수익성 검증 미흡'이 전체의 62.9%(36건)으로 가장많았고 '재무안정성 미흡'이 16.2%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미승인 사유의 7.6%를 차지했던 '재무자료 신뢰성 미흡 및 관계회사 관련 위험'으로 인한 기각 및 보류는 한 건도 없어 올해부터 도입된 '기업공개 전 외부감사인에 의한 회계감리제도'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