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4일 성탄절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기술주 주도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21포인트(0.29%) 오른3,903.34에, 네덜란드의 AEX 지수는 1.04포인트(0.31%) 높은 332.06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0포인트(0.09%) 상승한 4,444.70에 끝났다. ASML홀딩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년만에 첫 분기 순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여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4일 마감된 회계연도 1.4분기에 11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년 전에는 3억1천5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이크론의 해당 분기 매출은 11억1천만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 62% 늘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10억3천만달러도 상회했다. ASML홀딩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주가는 각각 1.8%와 0.7% 올랐으며 비벤디 유니버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사기혐의를 두고 벌이던 논쟁이 해결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BP와 셸, 토털 등 에너지관련주들도 유가가 9개월래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강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73달러상승한 1.2468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2일 기록했던 최고치 1.2448달러를 뛰어넘어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