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66 포인트(0.81%)가 하락한 804.54로 마감됐다. 지수는 미국 증시 혼조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들의 순매수에도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낙폭이 확대됐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천656억원)에도 불구하고 218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도 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1천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섬유의복(-1.74%), 의료정밀(-1.54%), 전기전자(-1.35%)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으나 보험(1.65%), 철강금속(1.04%) 등 일부는 강세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외국인들의 매도로 2.00%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도 1.45% 떨어져 44만2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도 1% 안팎 약세였으나 POSCO와 KT는 강세였다. 조류독감이 확산되자 상대적인 수요 증가 기대감에 한성기업, 대림수산, 동원수산, 사조산업, 오양수산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룹 분리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LG카드는 은행단의 감자가 불가피하다는 소식에장 초반 상승세에서 6.42% 급락세로 돌아섰다. 내린 종목은 507개(하한가 7개)로 오른 종목 240개(상한가 9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3억3천575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489억원 등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연말 관망분위기 속에서 개인과 기관들이차익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하며 "나스닥 선물 하락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